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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절골술 - 콧대 절골과 코수술 염증의 관계

안녕하세요.

로코코성형외과 김상호원장입니다.

오늘은 < 절골 > 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절골. 뼈에 금을 낸다.. 라는 말인데요,

절골술의 개념은 직접 수술을 해보기 전에는

정확히 알기가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대략 그림으로 설명 드리면

절골술 콧대좁히기 로코코성형외과

이렇게 생긴 코에서

절골술 콧대좁히기 로코코성형외과

코 내부 구조는 위의 보라색 선으로 그린 형태입니다.

절골술 콧대좁히기 로코코성형외과

각 구조물들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는데요,

절골술 콧대좁히기 로코코성형외과

제일 위쪽 붉은 부분 (A) 이 코뼈 (비골, nasal bone)

가운데 푸른 부분 (B) 이 상외측 연골 (upperlateral cartilage)

아래쪽 녹색 부분 (C) 이 하외측 연골 (날개연골, lowerlateral cartilage) 입니다.

이 세 부위가 코의 겉면을 구성하는 대들보(지지구조) 역할을 합니다.

오늘 말씀드릴 절골술은 A 코뼈 부위에서 이루어집니다.

절골술 콧대좁히기 로코코성형외과

환자분들이 알고계신 코절골 부위는

코뼈에서 제가 붉은색으로 표시한 부분입니다.

절골을 한다고 해서 콧대 전체가 좁아진다거나

혹은 코끝까지 좁아진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신데,

그렇지 않고, 콧대의 가운데 일부만 좁아지는 수술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붉은색 선에 금을 낸 후

화살표 방향으로 안쪽으로 밀어주면

코뼈가 안으로 밀려 들어가면서

넓은 코뼈를 가진 분들의 콧대 가운데 부위가 좁아지는 것입니다.

제 코가 역 v 변형인가요? (inverted v-deformity)

해부학 관련해서는 위의 포스팅도 참고하세요.

오늘 설명드릴 내용은

코뼈 절골과 코수술 염증의 관계입니다.

절골이랑 염증이 무슨 상관? 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 콧대에 실리콘 등 보형물을 넣는 수술에서

콧대 절골을 같이 하면 염증 가능성이 높아진다. ''

이게 오늘의 주제입니다.

코뼈 CT 단면을 보겠습니다.

절골술 콧대좁히기 로코코성형외과

이게 코뼈의 단면입니다.

사진에서 흰색이 <뼈> 이고, 검은색은 <공기>

회색은 <살> 입니다.

얼굴 가운데 level 에서 수평으로 잘라 그 단면을

아래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위로 산처럼 ^ 이렇게 솟아 있는 것이 코뼈입니다.

대충 이해가 되시죠?

절골술의 개념을 단면으로 대략 설명드리면..

절골술 콧대좁히기 로코코성형외과

위의 사진에서

A (내측절골) , B (외측절골)

두 군데 금을 내서

절골술 콧대좁히기 로코코성형외과

화살표 방향으로 손가락으로 눌러주면

뼈가 밀려들어갑니다.

간단하죠?

밀려 들어간 코뼈는 대략 2주정도 지나면 그 상태로 굳어버립니다.

실제 절골술은 간단합니다.

숙련자가 되면 뭐 길어야 20초? 정도면 끝납니다.

절골술 콧대좁히기 로코코성형외과

이건 제가 포토샵으로 대략 저렇게 뼈가 들어간다고 만든 사진입니다.

절골술 콧대좁히기 로코코성형외과

원래 코뼈는 이렇게 생겼죠.

저도 처음 코수술을 한창 열심히 할 때는 절골술을 즐겨했습니다.

콧대가 조금만 넓다 싶으면 절골을 권해드리곤 했습니다.

절골술에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저는 내측절골은 그냥 일반적인 방법으로 하고,

외측절골은 2mm 절골도를 이용해서

피부 바깥에서 바로 구멍을 통해서 뼈에 금을 만들어줍니다.

절골술 방법이나 집도의 실력에 따라서 절골할 때

코안점막이 찢어지면서

코피가 펑펑!! 나는 경우도 많은데

(피가 장난 아니게 나옵니다. 위험하죠)

저는 절골해도 피가 많이 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그 시절에 약간 절골 자부심? 같은게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좀 웃기네요 ㅎㅎㅎ

내측 비점막에 마취주사를 충분히 주사해서

비점막을 통통하게 부풀려서 찢어지지 않게 수술한다.. 는게 저의 노하우였고,

그렇게 하면 비점막이 찢어지지 않게

절골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래전 15년쯤 전인가.. 코성형연구회 학회에서

어떤 처음 보는 선생님이 발표를 하시는데,

절골을 하면 무조건 비점막이 찢어진다. 이건 피할수가 없다.

라고 주장하셨습니다.

그 전에도 유명하신 원로 원장님들 몇 분이

" 보형물 넣는 코수술에서 절대 절골하지 마라 염증생긴다. "

는 이야기를 발표중에 하시는 것을 들은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수많은 환자들 중에 절골하고 실리콘 넣어도

염증나는 경우를 본 적이 없어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었지요.

내가 하는 절골은 피가 거의 안나니까

점막 손상이 없고 문제가 안될거야.. 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절골술 콧대좁히기 로코코성형외과

CT에서 붉은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비점막(코안쪽 점막) 입니다.

보시면 위쪽으로 올라갈 수록 거의 안보일만큼

엄청 얇지요?

물론 비점막의 두께는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위의 CT는 백인의 얼굴이라서

코끝이 더 높고

비점막이 일반적인 동양인보다 더 얇은 상태입니다.

세월이 흘렀습니다.

개업도 하고 4~5년 지났을까요..

가끔 오래전 코수술했던 환자분들이

코가 부었다고 오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코에 보형물이 있으면

몸이 피곤하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고 하면

이물질 거부반응이 생길 수 있어서

약간씩 부어서 오시는 것이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닙니다.

빨리 항생제 드시고, 푹 쉬시면 99% 이상 정상으로 돌아갑니다.

코수술 환자에서 염증을 최소화 시키기 위한 노력 →

그런데

부어서 오시는 환자분들 수술기록지를 보다가

어느 순간 어? 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많은 경우에 예전에 절골을 했던 분들이라는 것을 말이지요.

내가 절골술에 자신이 있고,

피 안나게 잘 한다고 해도

100% 모든 환자에서 피 안나게 수술하지는 못합니다.

가끔 점막이 얇은 분에서는 분명히 점막 손상이 조금이라도 있었을 것이고,

비점막 (콧구멍 안쪽 속살) 에는 당연히 여러 균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균들이 손상된 점막을 통해서 코안으로 들어와

균 입장에서 운이 좋은 놈들은 보형물에 딱 들러붙어서

거기서 집을 짓고 살아남았을 것입니다.

숨죽이고 지내다가

주인님 몸이 피곤해져서

면역을 담당하는 경찰관 백혈구들의 감시가 소흘해지면

한 놈이 두 놈이 되고, 두 놈이 네 놈, 여덟 놈.. 쭉쭉 늘어나서

부분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그런 문제를 만들었을 것이다..

라는 추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내용은 교과서에 나오지도 않고,

누가 알려주지도 않습니다 .

그냥 오랜 기간 한 업종에 종사하면서

터득하게 되는 그런 것입니다.

나이 들면서 세상 풍파에 시달리다 보면

"어른들 말이 틀린게 없네.. " 하게 되는 그런 것들이지요.

지금은 다 돌아가시고, 은퇴하신 한 시절을 풍미하셨던 선배님들께서

흘리듯 하셨던 그런 한마디 한마디가

다 그런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들이었구나..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절골술을 아끼게 되었습니다.

제가 돌아볼 때

운이 좋게도 절골을 했다고 해서

그것때문에 보형물을 제거해야 할 만큼의 염증이 있었던 case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가끔 부어서 오는 분들 중에

절골을 했던 비중이 상당히 높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절골술을 통해서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을 만큼

코뼈가 크고 넓은 경우에만

환자분께 이런 가능성을 설명드리고

같이 의논 후 절골을 하고 있고,

매부리코 무보형물 코성형에서는

보형물을 쓰지 않기 때문에

필요한 모든 경우에 절골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 코뼈가 작아서 개인적으로는 절골술이 필요한 경우가

상당히 적다고 생각합니다.

괜히 수술비만 올라가고.. 염증 가능성이 증가되니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하는게 좋다는 저의 의견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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