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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에 대해 병원마다 말이 다른데 누구 말이 맞나요?

안녕하세요.

로코코성형외과 김상호원장입니다.

블로그에 질문하신 분이 계신데

진료시에 가끔 접하는 질문이라 공유해봅니다.

질문의 내용은 대략..

1. 환자분이 비염이 딱히 없는데,

2. 상담을 다녀보니 비염수술을 같이 하자는 성형외과가 있었다.

3. 비염수술이 필요하구나 싶은 생각에 이비인후과 가셔서 비염 진단서를 요청했는데,

진료 후 비염이 전혀 없어 비염수술을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4. 이런 경우에 어디 말을 듣는게 맞나요?

입니다.

<비염> 이라는 것이

코 <비> 자에 염증 할 때 <염> 이 붙어서 코에 염증이 있다..

뭐 그런건데

코수술 부위 염증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

콧구멍 안쪽 깊은 곳 점막에 알러지성 염증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론적으로는 그렇지만

실전에서 비염이라는 것이 그 정의가 상당히 애매~합니다.

코가 막히는 것도 비염,

콧물이 나는 것도 비염,

재채기가 나는 것도 비염

<비염수술> 이라는 것도 정확한 어떤 수술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1. SMR 이라고 해서 Sub - Mucosal Resection(점막하 절제) 인데,

비중격 연골에서 L-strut 이라고 하는 대들보를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을 제거해버리는 수술입니다.

원래 비염수술은 이 비중격 일부 절제술이 대표적이라고 하겠습니다.

2. 하비갑개부분절제술 이라는 수술도 비염수술 이라고 부릅니다.

제 블로그에서 여러번 포스팅했던 수술인데,

비중격 양쪽 옆에 볼록한 혹의 크기를 줄여주는 수술입니다.

1번만 해도 비염수술을 했다.. 고 할 수 있고,

2번만 해도 비염수술을 했다.. 고 할 수 있습니다.

1+2 수술을 동시에 해도 역시 비염수술을 한 것입니다.

1번 수술은 비중격의 일부를 잘라서 버리는 것인데,

잘라낸 비중격을 버리지 않고 남은 대들보에 고정시켜 코 끝을 높이면

이것을 <비중격연장술> 이라고 합니다.

즉 비중격연장술로 코끝을 높이는 수술을 하면

비염수술을 하려고 하지 않아도 그냥 비염수술을 한 것이 됩니다.

제가 블로그에 많이 올린 매부리코 무보형물 코수술이

대부분 비중격연장술 이용한 수술이니

이 환자분들은 비염수술도 같이 받은 셈이 됩니다.

전에 비염에 대해서 몇 번 글을 올렸었는데

링크해드립니다.

꼭 한 번 읽어보세요.

코성형 후에 비염이 생겼어요. 비중격만곡증 + 비염수술 후 코성형부작용으로 코끝이 내려 앉을 수 있나요? <비중격만곡증을 교정 해 드릴께요> - 매우 애매한 말입니다

자 다시 환자분의 질문을 보겠습니다.

1. 환자분이 비염이 딱히 없는데,

2. 상담을 다녀보니 비염수술을 같이 하자는 성형외과가 있었다.

3. 비염수술이 필요하구나 싶은 생각에 이비인후과 가셔서 비염 진단서를 요청했는데,

진료 후 비염이 전혀 없어 비염수술을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4. 이런 경우에 어디 말을 듣는게 맞나요?

이런 경우는

일단, 환자분이 본인 스스로 비염이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평소에 코막힘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코막힘이라는 것도 딱 정의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개인적인 느낌 - 입니다.

콧구멍이 물리적으로 막힌 상태라도

환자분 본인이 평소에 코막힘의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잘 사는 분은

그냥 그렇게 살아도 문제가 없습니다.

콧구멍이 물리적으로 뻥 뚫려 있어도

본인이 코막힘 증상을 느끼고

살 수가 없다.. 고 호소하는

빈코 증후군 (empty nose syndrome) 도 있습니다.

카페에서 친구들 셋이 커피를 마실 때

어떤 친구는 반팔을 입고도 덥다고 하는데,

동시에 어떤 친구는 으슬으슬 춥다고 하는 경우가 있지요?

같은 온도인데도 누구는 덥다. 누구는 춥다.

코막힘도 이런것입니다.

이론적인 코막힘이 아닌 실전에서 임상에서의 코막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결론.

환자분이 비염증상을 못느끼고 살았는데

비염수술이 필요하다고 한 병원이 있다면

1. 실제 코 안 상태를 보니 공기통로에 좁은 부분이 있었다거나

하비갑개가 커져 있었다거나해서 그걸 수술하라고 권한 경우

2. 딱히 검사상 비염이 없었지만 비염수술을 한 것으로 해서

실비보험 적용을 해드릴테니 우리 병원에서 수술하세요.

라고 환자를 유혹하는 경우

3. 딱히 검사상 비염이 없었지만 그냥 수술비를 더 받기 위해서

비염수술이 필요하다고 거짓말한 경우

이 세 가지 경우를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1번은 환자분이 평소에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살았으니

필요없는 수술이 됩니다.

2번은 불법입니다. 보험사기에 해당합니다.

3번은 그냥 나쁜 병원이지요.

사무장 병원 같은 곳에서 이런 짓을 많이 합니다.

결론적으로 비염수술을 하자는 병원에서는 수술 안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이런 것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코수술 계획을 세워보니

코끝을 높이면서 좁아질 것이라 호흡 불편이 예상되는 경우.

이런 경우라면 예방적으로 하비갑개 크기를 줄이거나

이런 수술을 같이 시행해서

호흡불편의 가능성을 낮추는 그런 의미는 있을 수 있겠습니다.

오직 실력승부

결과로 말하는 로코코성형외과입니다.

비염수술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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