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후반의 남자이며 그 전에 턱의 안면비대칭으로 인해
양악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입니다.
어쩌다보니 잠에서 일찍 깨게 되어 문득 생각나 후기를 쓰게 되네요.
사실 몇년전에도 로코코를 방문했지만 그 당시에는 코에 대해 생각하고 방문했으며, 앞턱이 얼굴에서 문제가 되는지 깨닫지 못했던 시기입니다.
몇년이 지난후 양악수술의 결과 턱뼈자체의 비대칭은 개선되었다는 것을 본인도 깨닫고 있지만, 90도(측면)사진이라던가 남들은 사진이 가장 잘나온다고 하는 45도로 사진을 찍었을 때 오히려 정면 사진보다 훨씬 어색하고 부족한 얼굴이라는 점을 알게됐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 고민하다가 보니 양악수술시 아래턱을 수술하면서 앞턱을 너무 뒤로 넣은게 문제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사실 수술전에도 주걱턱같은 전후교합은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수술에 대해 알아보는데 선생님께서 쓰셨던 글중 얼굴에서 앞턱의 중요성에 대해 쓰신 글을 보고 찾아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왔는데(http://rococo2015.blog.me/10177211839)
선생님이 얼굴을 이리저리 보시더니 확실히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하셔서 상담가서 바로 수술날짜를 정하고 왔네요.
그렇게 수술날짜를 잡고나서는 또 괜한 걱정들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효과가 크게 안나타나면 어쩌나..' '괜히 긁어 부스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노파심부터, 앞턱에 흉살이 남아 효과가 조금 떨어질수도 있다는 말씀과 수술 직전까지도 디자인에 대해서 언급이 없으셔서 이거 괜히 건드렸다가 맘에 안드는 결과가 나오는 것 아닌지 걱정하게 되는 부분이 있었어요.
수술은 매우 스무스하게 끝났고 아프거나 한건 전혀 없습니다. 수술 직후 2-3일 찌릿찌릿한 통증이 조금 있는 정도였어요. 수술 후 1주일정도는 붓기때문인지 턱모양이 뭔가 과교정 된듯, 주걱턱같은 느낌을 받게 되는데 저는 흉살때문에 그 붓기가 더 크게 나타났다고 하네요. 그치만 역시 받는 입장에서는 '아 조금만 더 작게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하는 걱정도 하고 '디자인에 대해 내가 좀 더 말했어야 했었는데..' 하는 후회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수술이 1달이 지난 결과, 저런 걱정들은 전---혀 쓸데없는 걱정이었단걸 알게됐습니다. 붓기가 꽤 가신 지금은 턱의 모양과 보형물의 크기도 정말 딱 적당하다는 걸 알았어요. 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수술 후 효과가 떨어진다고 느끼는 부족함도 없이 정말 딱 적당한 수준으로요. 역시 수술 결과에 대해서는 환자가 욕심내서 1mm 더, 1mm 덜 해달라 말하는게 별 의미가 없다는걸 알았습니다. 많은 경험을 하신 선생님들이 오히려 개별 환자마다 더 정확하고 어울리는 크기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물론 아무 의사나 이럴 수 있다고는 전혀 생각치 않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수많은 병원들의 (분명히 수정을 거쳤을) 수술 전후사진들을 봐도 비전문가인 제가 한눈에 어색하거나, 부족 혹은 과하다고 느끼는 병원도 많기 때문이죠.
수술전(사실 수술전인지 직후인지에 대해서는 기억이 정확치 않네요) 턱부분에 이미 흉살이 있어서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말조차도 그냥 환자의 과한 기대를 억누르고자 하시는 말씀이었던 듯 한데, 저는 200% 만족합니다. 물론 제가 흉살이 없었을 경우 수술을 받았다면 어떤 느낌일지 모르기도 하지만 전혀 효과가 떨어진다고 생각치는 않아요.
수술을 위해 상담을 하다보면, 확실히 전 대형병원에 대해 그닥 신뢰가 가지 않더군요. 상담을 거의 코디네이터와만 마주보며 하고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사진들을 보며 내 얼굴을 저런 곳에 맡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로코코는 확실히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인 것 같습니다. 블로그나 병원 홈페이지에 선생님이 쓰신 글들을 보면, 선생님도 선생님만의 확실한 철학과 자부심이 있으신 듯 하구요. 이번 수술을 통해서 그만큼 실력이 있으시단 것도 알게 됐어요.
아직 얼굴에 남아있는 비대칭때문에 다른 수술도 생각하고 있는데, 또 하게 된다고 해도 로코코에 맡기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을 읽으시는 수술을 생각중이신 분들은 일단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수술결과가 좋을 것이란 말을 듣는다면, 그냥 믿고 마음 푹 놓고 맡기셔도 될 것 같네요. 그럼 4월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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