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3달을 넘게 고민하다가 결국 수술을 했어요
저 역시 옆광대는 아주 작은 효과밖에 볼 수 없다고
변형광대를 추천 받았습니다
부모님 몰래 하는 거라서 붓기 걱정은 됬지만 이왕 사고칠거
확실히 하자 해서 변형광대를 선택했지요
아주 덤덤하게 병원을 찾았지만 막상 수술대 위에 오르니
무섭더라고요 속으로 릴렉스를 외치며 마음을 추스리는데
수술방 간호사 언니가 말없이 손을 잡아주니 벼랑끝에서
손을 잡아주는 것처럼 그렇게 따뜻하고 감사할 수 가없었어요
제 손 잡아 준 언니 누군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꼭 감사했다고 전해 드리고 싶어요
수술은 다른 분과 마찬가지로 힘들지 않았습니다
지방에서 혼자 올라와 수술을 받으니 여기 나 혼자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마음을 힘들게 했을뿐
수술을 마치고 회복실에서 마취를 깨는데 전 다른 분보다 오래
걸린건지 2시간반정도를 누워있었나봐요
그런데 수술실 옆에 문하나를 두고 회복실이라 제가 수술하고
나온후에 바로 어떤분이 수술하러 들어가 수술실의 소리가
귀에들려 징~~~ 하는 기계소리 때문에 소름이 쫙쫙 돋고
잠시 공포에 사로잡혔더랬어요^^
집으로 갈 수가 없어 모텔에서 자려고하니 무슨 하룻밤에9만원?
전 그냥 핑핑 도는 머리를 붙잡고 집으로 왔어요
기차역에서 사람들이 이상한 얼굴로 저를 봤지만 곧 이뻐지겠지
하는 마음에 집으로 왔습니다
출근을 해야 되서 2틀만에 스폰지를 뗐더니 3개의 커다란 멍과
호빵보다 더 숙성되어 부은 얼굴
첫날에는 괜찮아서 다행히 나는 안붓는 체질이었구나 하며
기쁨도 잠시 2틀째가 되니 우와.....붓기 덕분에 제 얼굴이 아닌것
같았습니다
출근하고 집만 왔다갔다 얼굴이 빵빵해서 친구도 못만나고
붓기빠지기를 손꼽아 기다렸어요 일주일까지는 붓기가 잘 안빠져
이대로 붓기가 안빠져 살아야 될까봐 죽고싶기까지 했어요
일주일뒤에 병원에가니 볼에 물이 살짝 차서 주사기로 뺐어요
물이었나? 암튼... 겁이많아 안아픈건데도 벌벌 떨니
의사선생님께서 웃으시면서 마취연고를 발라 빼주셨어요
그러고 나니 훨씬 볼이 홀쭉해 진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지금은 2주차 ... 라인이~ 오우~ 자꾸 거울을 보게 됩니다
광대가 많이 튀어나왔던건 아니었는데 사실 그렇잖아요
자신의 컴플랙스는 남들은 몰라도 나에겐 엄청큰 시련이잖아요
제가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건 2주가 될때까지는 인내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2주는 내인생에서 버린다 생각하고 그 후에
붓기빠진 얼굴을 보세요 지금은 정말 살맛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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