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월요일) 5시에 수술한 환자입니다.
어제 9시에 상담받고 바로 5시에 수술한 케이스라..
기억하실런지ㅠㅠ
사실 광대수술을 인터넷으로 뒤적뒤적한지는 몇 년쯤 되었는데요,
뼈 수술이란 하면 안된다는 말을 너무 많이 본지라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15분 광대 축소술을 인터넷을 통해 알게되었고, 딱 이거다!! 싶어 계속 찾아봤는데 안좋은 후기 또는 안좋은 소문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그리고 병원, 원장님 및 간호사분들에 대한 평도 너무 좋아서.. 하면 여기서 해야겠다 마음을 먹었지요. 시간적 여건이 되지 않아 조금 급박스레 한 느낌이 없지않아 있네요 ㅋㅋㅋ
난생 처음 수술한게 광대수술이라 너무 겁도나고 너무 내가 성급히 결정했나 싶어서 수술대에 누워서 마취주사를 맞을 때 엄청 무서웠어요. 그래서 수면마취 들어가면서 후기에서 읽었던 것 처럼 진짜 롤러코스터? 타는 (약간 2900년도의 롤러코스터 같은 느낌..?) 느낌이 있었는데, 저는 그게 너무 두려운거에요.. 평소에는 롤러코스터 좋아하는데도! 점점 마취가 깨가면서 주변에 목소리 들리고, 어떻게든 의식을 잡고 있으려고 하는데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지?? 하면서 울고 싶었어요ㅠㅠ 근데 라디오가 켜져있어서 듣게되었는데, 어떤 후기에서 원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심적으로 안심이 되더라구요.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일부러 집중해서 라디오 들으려고 노력하고..
물론 이건 수면마취 단계였을 뿐이에요 ㅋㅋㅋ 사실 수면마취에서 깨고 의식이 돌아오고 숨을 더 크게 (그 전까지는 숨쉬는게 좀 힘들어서 죽는 줄 알았어요ㅠㅠ) 쉬고 나선 원장님이 오시더니 이제 진짜 수술을 할거라며 숫자를 세라고 하시더라구요.. 말할까 말까 하다가 그래도 한 마디라도 잘 부탁드린다고 해야 후회가 없을 것 같아서 '잘 부탁드립니다' 하자마자 금방 잠들었어요. 아! 그리고 수술실 간호사분들 너무 친절하고 ㅠㅠ 진짜 너무 감사해요.. 원장님 꼭 칭찬해주세요!
그리고나서는 기억이 없어요 ㅋㅋㅋㅋ.. 의식을 찾아보니 회복실에서 누워있더라구요? 한동안 정신이 조금 없었어요. 마취가 덜 깼었나봐요 ㅎㅎ 간호사 언니가 계속 들어오셔서 괜찮냐고 물어봐주시는데 지금 나가면 어지러울 것 같아서 계속 조금만 더 있겠다구 한 기억이 나네요ㅠㅠ 그리고 원장실에 가서 쌤을 뵀는데 광대 부분 만져보게 하시더니 수술 잘 됐다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안심됐어요!
밖으로 나가는 길에 모자를 쓰려 했는데 머리가 떡이 되어서 도저히 풀러놓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캡 모자 썼는데 관자놀이 부분이 (핀 꽂혀져 있는 부분인가요?) 닿아서 조금 아프구 신경쓰여서 그냥 벗어버리고 머리 하나로 질끈묵고 밖으로 나갔네요. ㅋㅋㅋ 쓸데없이 용감해서.. 다행이도 비가 와서 우산으로 얼굴 다 가리고 약국까지 갔네요. (그래도 사람들 쳐다보는 시선이 불편한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약국에서 약을 타고 택시타서 집까지 무사히 왔어요!
어제는 집 도착해서 계속 거울과 티비만 본 것 같네요. 할 일이 산더미인데 어제는 도저히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거울을 계속 봤는데 어느 순간 표정을 지을 때 왼쪽 눈썹과 그 주위 근육들이 안움직이는 걸 깨달았어요ㅠㅠ 솔직히 좀 충격이었지만 그래도 원장님께서 주신 2장짜리 참고용 종이에 '많이들 그런다, 곧 회복될 것이다'라고 써있던게 기억나서 그나마 일부러라도 안심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밴드 같은거 붙여주신 부위가 눈이랑 너무 가까워서 눈에 계속 주름이 가있는거에요ㅠㅠ 평생 남는 주름이 될까봐 그 부분은 살짝 떼어서 (말이 살짝이지, 땔 때 엄청 아팠어요 ㅋㅋㅋ 피부가 떨어져나가는 느낌?) 가위로 잘라주었더니 훨씬 낫네요! 그리고 계속 관자놀이 부분이 조금 아팠고, 입도 잘 안벌려져서 밥 해먹으려다가 그냥 두부로 떼웠네요ㅠㅠ
오늘은 일어나자마자 거울을 보고 표정을 지어봤더니 왼쪽 눈썹 근처 부분 감각이 완전히 돌아왔어요! 너무 행복해요...흑 그런데 관자놀이 부분이 아픈건 여전해요. 그래도 못 참을 정도는 아니고 그냥 계속 신경쓰이는 정도? 그리고 어제보다 입이 확실히 많이 벌어져요! 하지만 아직은 씹어먹는 건 조금 불안해서 선식으로 대신하고 있네요.
맘같아서는 빨리 땡김이랑 밴드 떼어서 얼굴 확인하고 싶지만, 최상의 결과를 위해 목요일 핀 뽑으러 갈 때 까지 계속 붙이고 있으려고요! 솔직히 아직 큰 변화는 모르겠어요 ㅎㅎ 얼굴이 다 가려져 있는 상태이니.. 그래도 만져보면 옆광대가 사라진 느낌이 나서 행복하긴 해요ㅠㅠ 하지만 실제로 봐야 실감이 날 것 같아요. 시간이 너무 느리게 가네요..
아 그리구 긴장해서 여쭙지 못한 몇 가지 질문 있어서 여쭤볼게요.
1. 원장님께서 45도가 약간 아쉽다고 하셨는데, 제가 시간이 없어서 15분만 해도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얼마나 효과있을 얼굴인지는 말씀을 안해주셔서요~ 병원을 찾는 다른 환자분들과 비교하여 어느정도 효과를 볼 얼굴인가요?
2. 후기에 사진들을 보면 매직스펀지?라고 해서 약간 누런 빛의 반투명 스펀지를 붙이던데 저는 왜 흰색 끈끈한 붕대? 같은걸 붙여주셨는지요?
3. 변형 15분 광대만 땡김이를 하는 걸로 알고있었는데, 특별히 땡김이를 착용하도록 해주신 이유가 있나요?
4. 오른쪽 관자놀이가 아파요. 수술하고 핀 박은건 왼쪽도 마찬가지인데 왜 오른쪽만 더 아픈걸까요? 그리고 핀은 어디에 몇 개씩 있나요?
5. 원장님께서 보시기엔 제 얼굴에 멍/붓기가 얼마나 있을 것 같으신가요?
6. 운동하지 말라 하셨는데 땀 흘리는 운동중에 조깅도 안되나요? 그리고 웨이트같이 근력운동은요?
음.. 생각해놓은 질문이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어차피 곧 핀 뽑으러 갈거구 해서 ㅎㅎ
하여튼 원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요즘 부작용도 많고 실패도 많은 도박같은 성형세계에서 원장님같이 신뢰를 주시는 분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하시는 일 꼭! 번창하시고 항상 건강&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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