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4일 월요일 지방에서 수술받으러 올라와서 바로 내려간 하@@입니다.
저 또한 여기 후기를 많이 읽었고
게시판 후기는 별로 믿지 않지만
그냥 솔직한 제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다시 왔습니다.
낼모레면 나이가 40인데 얼굴은 가면 갈수록 빈곤해보이고
거울 보면 살 맛이 안나고
광대가 미워서 죽을거 같고 해서
무슨 그런 수술을 할려고 생각하냐는 비난을 한 몸에 받다가
가족들 몰래 수술을 강행했습니다.
남편을 비롯해 가족들 중에 의료인들이 많고
제가 싸우면 못이기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그 선택이 옳은건지 그른건지 아직은 결론이 안난 상태이지만
현재까지로 보면 제가 너무 멀쩡해서
이제껏 해왔던 마음고생이 일단락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다른 분들은 3일차에 붓는다고 하시는데 저는 수술 당일 저녁부터 부었습니다. 저는 진짜 안붓는 사람이기 때문에 덜컥 겁부터 나더군요.
게다가 입벌리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밥을 못먹을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수요일까지 견디며 지냈는데
목요일 저녁때부터는 얼굴에 느껴지는 과부하도 하나도 없었고
입도 나날이 발전적으로 벌어져서 밥도 잘먹고
금요일 오전에 테이핑이 너무 답답해서 뜯어버렸습니다.
뜯고 보니 붓기가 한개도 없더군요.
아무리 안붓는 스타일이지만 좀 심하게 붓기가 없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멍이 슬슬 올라옵디다.
지금 현재 가정폭력의 피해자 같은 외모로 컴앞에 앉아있긴 합니다만 멍이야 다음주 되면 다 빠지겠지요.
남보기 창피스러워서 그렇지 아무렇지 않습니다.
통증은 수술한 부위를 만지면 아프긴 합니다만 안만지면 안아프니까 별 신경안씁니다. 세수할때 사알짝 불편하네요.
제가 걱정한건 두가지였는데
하나는 수술이 성공적이지 못한 경우..
기능상 감각상 어떤 문제가 생기면 어떡하나였고..
또 하나는 수술은 잘 되었는데
오히려 얼굴이 어색하고 안하니만 못한 결과가 오면 어쩌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재까지는 뭐..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입벌리기 불편하고, 만지면 아픈거야 하루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구요
얼굴은 너무 자연스러워서 남들에게 수술했다고 말하기도 민망할정도입니다.
말하자면 그냥 딱 제얼굴입니다.
환골탈태하여 연예인 누구처럼 페이스오프 되었다...이런 결과가 아니구요
대학시절 볼살 통통하던 그 때 그 시절 얼굴형이랄까?
물론 뼈에 손댔으니 그 때보다 부피는 작습니다만
그냥 평범하게 생긴 내 얼굴인데 선이 단정하고 고와진 느낌이랄까?
그냥 이대로 무사 무탈하게 늙어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사족으로 덧붙이자면
얼굴에 테이핑을 덕지덕지 붙이고 집에 들어가서
남편에게 피부과 시술을 받고 왔다고 뻥쳤습니다.
남편은 대학병원에 근무하는지라 그런데 정보도 어둡고 관심도 없는 사람인데
그냥 어지간히 쓸데없는 짓 하고 다니네..하는 한심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별 말 안하더군요.
3주차에 다시 뵙겠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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