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저는 8월 25일에 변형15분광대축소술+아큐스컬프+미니리프팅+심부볼지방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수술 후 4일째 되는 날인데요. 제가 잘 붓는 체질이라 아직은 붓기 때문에 결과가 잘 보이진 않지만, 수술부위를 손으로 만졌을 때 경계가 느껴지는 걸 보면 광대뼈가 확실히 들어갔어요. ^^
광대축소수술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그리고 원장님과 로코코 전직원분들을 위해 작게나마 감사의 표시를 하고자 수술 후기를 쓰려고 합니다. ^^
우선 저는 2012년에 타병원에서 광대라인의 지방을 흡입하여 뼈를 전혀 건드리지 않고도 광대뼈를 줄인다는 특허 받은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결과는 당연히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로코코를 방문하게 되었지요. 물론 사람에 따라 얼굴 형태나 피부조직 등의 여러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지방을 흡입하는 수술만으로도 효과를 보신 분들이 있을 것이므로 그 수술법과 그 병원을 비난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그러한 수술법이 맞지 않았고, 결국 본질적인 접근으로서 뼈수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광대축소술에 대해 알아보다가 타병원들과 비교했을 때 로코코만의 차별화 요소 때문에 타병원의 상담은 받지 않았고, 오직 로코코 홈페이지를 통해서 원장님께 사진 상담만을 받고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제가 생각한 로코코만의 차별화 요소를 말씀드리자면,
첫째, 자연고정 방식으로서 얼굴뼈 속에 금속덩어리들을 평생 달고 살지 않아도 된다는 점
둘째, 수술 후 짧은 회복기간
셋째, 사후 볼처짐 등의 부작용 확률이 거의 없다는 점
넷째, 원장님의 의사로서의 전문성과 환자를 대하는 마인드 그리고 타고난 미적 감각
다섯째, 원장님께서 쓰신 글 속에서 느껴지는 진정성과 인품의 훌륭함
이렇게 다섯 가지가 주요 차별화 요소라고 생각했고, 이것들을 인지할 수 있었던 것은 먼저 15분광대축소법에 관한 부분은 원장님께서 글과 사진 그리고 직접 그리신 그림을 통하여 상세히 설명해 주셔서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직접 그리신 그림과 원장님만의 수술법을 설명해놓은 글을 읽으면서 원장님의 타고난 미적 감각을 느낄 수가 있었어요. 그리고 수술 후 짧은 회복기간과 볼처짐 등의 부작용이 없다는 것은 수많은 수술후기들을 보고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사람의 눈이 마음의 창과 같듯이 글은 그 사람의 내면의 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원장님이 쓰신 글들을(수술후기 댓글 포함)읽으면서 전문성뿐만 아니라 의사로서 환자를 대하는 윤리적인 마인드를 느낄 수 있었고, 나아가 인품이 훌륭하다는 생각에 신뢰감을 갖고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
--- 지금부터는 수술 당일의 이야기를 적어볼게요. ^^
수술 당일 병원에 내원하여 직원 분들의 미소 가득한 환영인사를 받았어요. ^^ 그리고 실장님께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원장님을 뵈었어요. 수술후기 보면 원장님의 첫인상에 대해 무섭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제가 볼 때는 그저 진지해 보이셨어요. 진지하게 집중해서 임할 때 눈빛이 강렬해지고 얼굴표정이 경직되는 그 순간이 어떤 분들에게는 무섭게 느껴지셨나 봐요. ㅎㅎ
원장님 앞에 앉아서 머리띠를 한 다음에 원장님께서 제 얼굴을 보시더니 역시나 사진상담 때와 같이 관자놀이와 심부볼에 지방이 적어서 광대뼈가 나와 보이는 것이지 광대뼈 자체가 나온 타입이 아니라서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수술한다면 선이 조금 부드러워지지만 심부볼 지방이식을 하지 않으면 광대뼈가 다시 나온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러시면서 상담실에 가서 한 번 더 수술을 할지 고민해 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역시나 수술효과를 과장해서 수술을 받게 하는 의사가 아닌 정직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이미 마음의 결정을 하고 간 상태라 고민을 하지 않았어요. 저와 같은 진단을 받으신 분들의 수술후기 사진들을 보면 제 눈에는 효과가 좋아보였거든요. 제가 남들보다 눈이 예리한 편이라서 작은 차이도 남들 보다 크게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저와 비슷한 진단을 받은 사람들만큼만 된다면야 충분히 할 마음이 있었기에 바로 수술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수술 진행 절차는 다른 후기에도 있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글을 많이 읽을수록 수술 전에 긴장을 푸는데 도움이 되었고, 미래에 일어날 일을 미리 숙지할수록 안심을 하는 성격이라서 저 같은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적어볼게요. ^^
1. 먼저 환복을 한 다음에 세안을 합니다.
저는 썬크림만 바르고 내원 한 상태라서 이중세안이 필요 없었는데요.
* 화장하고 가시는 분들은 이중세안을 하고 싶으시다면 클렌징 오일을 따로 챙겨가세요. ^^ (병원에는 클렌징 폼이랑 립&아이리무버만 있었어요.)
2. 직원분이 손톱 발톱에 매니큐어를 칠했는지 확인합니다.
* 이 사항은 수술후기에서 없어서 저는 수술 전날에 병원에서 문자로 안내를 받아서 지우고 갔어요. 그러니 네일아트는 수술을 앞두고 받으면 아까우니 알아두세요. ^^
3. 원장실에 가서 원장님께서 얼굴 사진을 몇 차례 찍으십니다. 심부볼지방이식 할 부분에는 펜으로 마킹을 하셨어요.
4. 대기실에서 대기하다가 수술실로 들어가서 수술대에 눕습니다. 오른쪽 팔에 링거주사를 맞는데 간호사님이 아프지 않게 잘 놔주셨어요. ^^
5. 1차 수면마취를 하고 잠이 듭니다.
* 수면마취는 총 2번 합니다. 1차 수면마취를 한 다음에 수술부위에 국소마취를 합니다. 여느 후기들에서처럼 저도 1차 수면마취를 하고 깨어났을 때 수술이 끝난 줄로만 알고 몇 번이나 끝났냐고 물어봤네요. ㅎㅎ그런데 2차 수면마취 전에 텀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가서 그 시간이 무섭지는 않았어요. 1차 수면마취 후에 텀은 마취약이 잘 퍼지는 시간을 위해서 두는 거래요. ^^
후기들 보면 수면마취 후에 에피소드 들이 재밌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적어볼까 해요. ^^ 나는 과연 어떤 꿈을 꾸고 어떤 느낌이 들까?!! 기대 했었거든요. ㅎㅎ
저는 아주 커다란 피아노 건반 위를 통통 뛰어다니면서 연주를 하는 꿈을 꿨어요. ^^ 그러다가 간호사님이 막 제 이름을 부르면서 깨우셨어요. 그래서 연주를 멈추고 “어?? 왜??” (반말 ㅋㅋㅋ) 그랬더니 간호사님이 “제 목소리 들려요?”
순간 피아노 건반들은 사라지고 새하얀 액체 속에 퐁당 빠지면서 제가 액체가 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ㅎㅎ간호사님 목소리와 수술실의 배경음악 소리는 들리는데 앞이 하얗게 아무것도 안보이고 마치 제 영혼이 육신을 떠나 있는 느낌이었어요.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목적의식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죠. ㅎㅎ
그렇게 비몽사몽으로 “아 나 피아노 연주하는 꿈 꿨어~” (또 반말 ㅋㅋㅋ)
간호사님이 “진짜? 피아노 칠 줄 알아?” (귀엽게 받아쳐주심 ㅋㅋ)
“응! 나 다섯 살 때부터 피아노 쳤어~~”
“와 그럼 피아노 전공한 거야?”
“아니 아니~~~”
“아 그럼 취미로 하는거구나~~~”
“응응~~”(계속 반말ㅋㅋㅋ)
이후로 몇 차례 무례하게 반말을 계속했는데 정신이 나간 상태란 걸 이해해주시고 이에 응대하여 친근하게 친구처럼 대화해 주셔서 떨지 않고 재미있게 즐겼어요. ^^ 정말 간호사님들도 다 친절하시고 좋으세요. 나중에 정신이 좀 돌아와서 반말한거 죄송하다면서 다시 존댓말을 했어요. ㅎㅎ 지금 생각해도 너무 재밌고 웃기네요. ㅎㅎ ^^
6. 2차 수면마취를 앞두고 원장님께서 얼굴에 펜으로 디자인을 하십니다. 그리고 두피 쪽에 뭔가를 하시는 소리가 들리지만 전혀 감각은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무섭지 않아요. ^^
2차 수면마취를 앞두는 텀이 이 시점인데요. 저는 수술실의 음악들이 제가 좋아하는 곡들이라서 마음속으로 흥얼거리고 연주하는 상상하면서 긴장을 풀었어요. 이루마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 가 나왔던 걸로 기억해요. ^^
7. 본격적인 수술을 위해 2차 수면마취에 들어갑니다.
하나, 둘, 셋 숫자를 세라고 하시는데 저는 몇 개를 세고 잠들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요. 중간에 원장님께서 더 큰 목소리로 하라고 하셨는데 그 후의 기억이 없네요. ^^
8. 수술 끝!
간호사님이 저를 애타게 부르시는 목소리에 깼어요. 그리고 간호사님의 부축을 받아서 회복실에 누워서 쉬었어요. 특별히 아픈 건 없었는데 머리가 어지럽고, 아직 정신이 제대로 안돌아온 것 같고, 사지에 힘이 풀리고 속이 매스꺼웠어요.
그렇게 휴식을 한 시간 정도 한 후에 수술 후 주의사항에 대한 안내문을 받고는 원장님을 한 번 더 뵈었어요. 원장님께서 수술 잘 되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을 시켜주셨어요. ^^ 그리고서 처방전을 받아서 약국에 가서 약을 짓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소독약 냄새에 비위가 자극되는지 집에 가는 내내 머리카락과 땡김이에서 나는 소독약 냄새 때문에 매스꺼웠는데 콜라를 사서 한 모금씩 마셨더니 좀 괜찮아졌어요. 그리고 마음을 가다듬고 주의사항 안내문을 정독했습니다.
* 주의사항 안내문에서 헤어 펌이나 염색은 수술 6주 후부터 가능하다고 하니 필요하신 분들은 미리 하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곱슬머리라서 매직펌이 꼭 필요한데 수술 전에 해놔서 다행이다 생각했어요. ^^
집에 도착해서 약을 먹기 위해서 밥을 먹으려는데 씹을 때 통증이 와서 앞니로 씹었지만 그것도 힘들어서 호박죽을 먹었어요. 그리고 빈속을 달랬는데도 속이 계속 매스꺼웠는데요.
* 땡김이에서 소독약냄새가 너무 진해서 제가 좋아하는 바디워시로 땡김이를 세척해서 향긋한 향기로 바꿨더니 많이 진정됐어요. 저같이 비위 약하신 분들은 이렇게 해보세요. ^^
수술 후 다음 날 부터는 씹을 때 통증이 현저하게 줄어들어서 둘째 날부터는 돼지고기 수육을 천천히 씹어 먹으면서 힘을 냈어요. ㅎㅎ 셋째 날 부터는 마음대로 씹어 먹었고 넷째 날인 오늘은 정말 그 어떤 통증하나 없어요. 입도 잘 벌어져요. ㅎㅎ붓기는 수술 후 둘째 날이 최고였는데 얼음찜질을 하니까 오후부터 살짝 가라앉더니 지금은 수술한 당일 정도의 붓기입니다. 아직 붓기는 상당하지만 회복은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성심껏 수술해 주신 원장님과 수술실에서 저의 무례함에도 불구하고 재밌게 응대해주신 간호사님들 그리고 언제나 카톡으로 친절하게 답변해주시는 직원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
붓기 가라앉으면 사진 첨부해서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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