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퀵광대만 시술 받았어요.

아무도 모르게 결정한 큰 수술인데 매일 스트레스 받느니 해버리자 하는 마음에 로코코 한군데만 상담하고 일주일만에 수술 했어요.

아직 2일차라 결과는 모르지만 무서운 수면 마취에서 깨어난것만으로도 감사한일이라 후기 계시판 검색중이신 분들께 도움 될까 싶어 남겨 봅니다.

후기 게시판, 블로그 등에서 원장님이 차갑고 직설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봐서 예상은 하고 갔지만 말씀도 너무 빠르고 모든 수술에는 장단점이 있다 / 어떤 시술을 선택하든 의사가 제안은 안한다. 본인 결정이다 하시니까 상담을 받을때 당황스럽더리구요 ^^

가시는 분들 블로그나 홈페이지 글 숙지 하시고 홈페이지 문의로 궁금하신점 글로 답변 받아 보시는게 수술 결정에 더 도움 될 수 있어요.

그런데 왜 로코코에서 받았나 하시겠죠?

제가 의사도 아니고 의학적 지식이 있는건 아니지만 남기신 글에 신뢰가 생겼고 제 얼굴 자체가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하기엔 힘든 얼굴형이라 안면윤곽 수술을 택해도 별반 효과가 다르지 않을거라 예상해서 빠른 회복을 믿어보기로 하고 결정했어요.

수술 당일 도착하자 마자 빠르게 준비되는 과정이 당황 스러우면서도 좋았어요.

저도 성격 급한편이라 모든지 신속 정확한게 좋거든요. 탈의-세안-원장님면담-촬영후 바로 수술대에 누웠네요.

수술후에 어디로 옮겨져서 회복하는 과정에서 호출 벨이 어딨는지, 물은 마셔도 되는지, 보통 수술 끝나고 깨는 시간 설명이 빠진거 같아요. 다른 분들께는 꼭 해주셨으면 해요.

수술후 무서움에 실장님이라도 뵙고 싶었는데 소리는 안나오고 몸을 일으키려니 토할거 같고 벨은 못찾겠고 잠시 여기 뭐야?! 했어요 ㅠㅠ

수술대에 누워 수면 마취 과정을 묻자 원장님 오시면 안내 드릴거고 지금은 링겔 연결만 한다 했는데 원장님 오시자 마자 얼굴에 펜으로 그림을 시작하자 마자 제가 뭘 물어 볼 겨를도 없이 잠들었어요.

갑자기 사각방이 여러개 나오며 미끄럼틀 타듯 사각방 몇개를 따라 들어가며 무서운 경험을 했어요. 그 와중에 음악 소리는 왜 들리는지 ㅠㅠ

다행이 수술하는 동안 통증은 없고 드르륵 거리는 드릴같은 소리, 음악소리, 몇마디 대화들만 기억나고 저는 사각방을 계속 미끄럼 타는데 밴드 붙이는 소리, 뭔가 정리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수술은 끝났어요.

수술전 9:40 시간 확인하고 잠들었는데 깨어나서 여쭤보니 11:15이더라구요.

수술 시간은 15분이라도 수면은 1시간 넘게 지속되는거 같아요.

수술 후 통증은 뻐근함 정도였는데 어지럽고 토할거 같고 수면 마취중에 기억이 무서워서 아픔을 느낄새도 없더라구요.

오늘 집에 갈 수 있나? 이생각에 수술전보다 가슴이 뛰더라구요.

이때 그래도 살았다, 정신이 깨어나서 너무 다행이다 안도하는데 수술방에서 들리는 너무 큰 음악 소리에 더 멀미가 났어요.

음악 소리를 줄여 달라고 말하려는데 벨도 못찾겠고 정신은 깨었는데 몸이 말을 안들어서 제발 음악 좀 안들렸으면... 차라리 클래식이었다면.... 그런 생각으로 한시간쯤 더 누워있었어요.

수술방과 붙어 있는 회복실에서 생각보다 음악소리가 엄청 크게 들려요. 제가 청각이 예민하기도 하지만 볼륨을 낮춰 주시면 환자가 안정 취할때 더 좋을거 같아요~~

원장님은 수술후에도 만찬가지로 잠시 커텐을 열고 질 끝났습니다! 생각보다 더 잘 들어갔어요. 두마디후 나가셨어요.

상담 과정에서 원장님 스타일을 알거 같아 그러려니 했어요. 겁이 많거나 소심하신 분들은 원장님 태도에 황당하거느 서운하실 수 있으니 남들도 그랬다더라 알고 가시면 편하실거에요 ^^

9:40 수술 시작 - 11:15 마취 깸 - 어지러움으로 1시:30 병원에서 나오는 과정으로 수술 일정은 끝났구요.

상담할때 3시간 정도 예상하시면 될거라고 했는데 회복 시간이 꽤 필요했어요. 깨어니고 바로 탈의하고 걷는건 무리에요.

타고난 체력이다 하시는 분들이나 보호지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4-5시간 예상하시는게 회복할때 마음 편하실거에요.

집에 오는길 택시를 잘못 잡아서 스틱형 택시때문에 거친 운전에 토할거 같아 죽다 살아 났어요.

집에 도착하니 안도감과 편안함에 그제서야 마취가 깨더라구요.

어제 오늘 큰 붓기 없이 관자만 심하게 부었는데 일단 머리는 뒷부분만 감고 샤워는 했구요. 여건상 압박 붕대/테이프도 오늘 뜯어야해서 이후 붓기가 조금 걱정이긴 하네요.

아직 효과는 모르는 시점이지만 퀵광대 시술이 효과가 있기를 바라구요, 설명하기 어렵게 수술은 할만하지만 그렇다고 또 가볍게 여길 수술이 아니기도 한 느낌이에요.

아무래도 마취에 대한 무서움 때문인거 같아요.

광대 수술에 대한 안전성은 의사를 신뢰하기로 결정 했으니 잘 해주셨으리라 믿고 싶구요.

수술 앞 두신 분들 마취에 대해 가볍게 여기지 마시고 깨어나서 정신을 차리기 까지 넉넉하게 회복시간 생각하시면 수술후 놀라지 않으실거 같아요.

광대 부분은 수술 당일부터 잠자는 사이 가끔 아팠는데 치통 정도고 약 먹으면 30내로 안아파요.

붓기는 개인차가 클거 같지만 저는 효과보다 붓기가 신경 쓰여 변형도 안했고 지방 흡입도 안해서인지 관자만 눈에 띄게 부풀어 있고 얼굴 팡팡하네 정도라 일상생활엔 지장 없네요.

두려움에 망설이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래서 남긴 후기였구요.

무사하게 수술 마쳐주신 원장님, 간호사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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