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 당일 날
아침 9시30분 수술이라 6시에 억지로 아침을 먹고
(수면마취를 하기 때문에 수술 3시간 전부터는 금식이라 합니다.
그치만 3시간 전에는 식사를 해서 혈당을 올려놔야 수면마취에서
회복시에 체력적으로 힘이 덜 든다고 하네요.)
아침부터 비가 굉장~ 히 많이 오길래 여유있게 병원에 도착했는데
하필 그 날따라 제 앞차례분의 수술준비가 약간 오래 걸리는 바람에
원치않은^^ 대기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수면마취가 너무 무서워서 대기를 할수록 생각이
많아지며 마음이 불안해졌어요..ㅠㅠ
제가 평소 술도 못마시고 카페인이 안받아서 커피도 잘 안마시기
때문에 수면마취하는것도 상당히 겁나더라구요.
그래서 사실 긴장감에 전 날 밤을 꼬박 새고 와서 차라리 빨리
모든게 끝나버렸으면.. 하는 마음이기도 했구요^^
가만히 앉아있다보니 몸이 으슬으슬 추워서 수술복으로 갈아 입은 후
엔 회복실 이불속에서 대기를 했어요..ㅋ
네.. 저는 추위를 워낙 많이 타서 에어컨 바람에도 금방 한기를
느끼는 이상한 변온동물같은 체질입니다...
하지만 수술 시작 전, 디자인을 상의하는 자리에서 믿음직한 우리
원장님의 얼굴을 보니 조금은 마음에 안정이 찾아왔습니다.
기다린만큼 더 예쁘게 해주신다는 말씀에 기분도 풀리고요(단순하네요...)
** 드디어 수술
수술실에만 들어가면 너무 무섭고 긴장이 되어서 평소보다 말이
많아지는 거 같아요.. 수술방 간호사님들과 원장님께 떨린다는 말만
10번은 한 것 같네요... 준비하는 5분여가 너무나 길게 느껴지고요..
빨리 이 시간이 지나가버렸으면 했는데 원장님 손에서 은은하게 나던
비누냄새에 약간 안정이 되었어요.ㅎㅎ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이번 수면마취때에는 눈 앞에서 알록달록
형형색색의 예술 작품들의(?) 향연이 펼쳐져서 그 짧은 시간동안
멋진 갤러리에 다녀온 것 같은 신기하고 좋은 기분이 들었어요.
그런데 마취가 금방 안깨서 수술할 때 눈을 잘 못뜨겠더라구요(수술
할때 눈을 몇 번 떴다 감았다 해야해요.)
영화 겟아웃을 보신 분들은 알텐데, 남자 주인공이 최면에 걸릴때
마루바닥으로 가라앉는 딱 그 장면처럼 몸이 물 속에 잠긴 느낌이라
저는 수면마취가 기분 좋지않고 무섭답니다... ㅠㅠ
그런데 수술시에 편안하고 좋은 음악이 나오면 심리적으로 꽤 많은
도움이 되더라구요.
제가 몇년 전 원장님에게 광대 수술을 받았을 때 중간에 잠깐
깨는 타이밍이었는데 루벤 스터다드가 부른 Super star랑(그 옛
날 싸이월드 시절 제 비지엠 곡이었어요ㅋ) 마이클잭슨의 Ben이
나오더라구요. 둘 다 제가 좋아해서 자주 듣던 곡이고 또 워낙에
명곡들이니 그 순간엔 뭔가 안정된 마음이 들면서 편안하게
수술을 받았던 기억이 지금까지도 계속 남네요.^^
그래서 이번 수술땐 어떤 노래가 나올까 궁금하기도 했구요~~
이번엔 여수밤바다가 저에게 편안함을 안겨주었어요. ㅎㅎㅎ
원장님의 수술방 선곡 센스가 좋으신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저처럼
많은 생각과 불필요한 걱정.. 하지 마시고요 편한 마음가짐으로
그저 모든 걸 믿고 맡기시면 될 것 같아요~^^
** 수술이 끝나고
밤을 새고와서 그런지 약간 어지럽기도 하고 노곤노곤 피곤하여
3시간 가량 숙면을 취해버렸어요.. 마지막에 잠깐 원장님을 뵙고선
버스를 타고 집으로 귀가 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안 붓고 멍도 딱히 없어서 안경을 쓰고 겉옷에 달린
후드를 뒤집어쓰니 수술 자국이 잘 보이지 않았어요~
집에가니 붓기가 수술 직후보다 조금 빠졌구요, 점점 더 붓지도
않았습니다. 역시 원장님이 빠르고 신속하게 수술해 주신덕이
아닐까 싶네요.^^
딱히 큰 통증도 없었구요, 저는 오른쪽 눈이 왼쪽 눈보다 살짝 더
붓기가 있어서 약간 무거운 느낌은 있었어요. 눈도 스트레스를 받았
을테니 그러려니 하는 마음으로 그냥 잠들었습니다.ㅋ
그리고 그 다음날, 실밥제거를 위해 병원을 다시 찾았는데
챙 넓은 모자를 쓰고 안경을 쓰니 수술한 티가 거의 나지 않았어요.
이틀째인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양호했습니다.
제가 올려드린 사진을 보시면
윗줄 왼쪽사진이 수술 전 사진이구요,
윗줄 오른쪽사진이 수술 당일날 집에가서 찍은 사진이에요~
수술 직후는 아니고 밤에 찍은 사진이니 수술하고서 한 12시간정도
지난 후 입니다.
아래줄 왼쪽사진이 이틀째 되는 날 찍은 사진이구요~
아래줄 오른쪽사진이 3일째인 오늘 찍은 사진이에요.^^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큰 붓기가 없지요..
다시 정리하자면, 수술시에 아프거나 하는 통증은 없고요 약간의
불편한 느낌은 있지만 겁낼정도는 절대 아니예요.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고 수술은 금방 끝나요. 회복실에서 얼음
찜질도 하고 조금 쉬다가 집에가시면 돼요. 약간 챙이 있는
모자를 쓰고 안경을 쓰시면 거의 가려질 만큼의 붓기구요.^^
실밥은 다음날 제거하니 그때부터 세안이나 화장은 가능하지만
웬만하면 하루정도는 크게 터치하지 않는게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당분간은 눈을 세게 비비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끝으로,
저의 사진과 후기가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고민하고 계신분들이 좋은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병원에서 반나절 있으면서 지켜보니 원장님 혼자 상담에
수술에 경과도 봐주셔야하고 하시는 일이 너무 많아서
참 바쁘시더라구요..
그래도 항상 모든일에 꼼꼼하게 성심성의껏 임하시는 모습이 정말
멋있어요~! 진실된 원장님의 성격도 너무 좋고요,
대단한 체력을 가지신거 같아서 부럽기도 했네요.^^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한 하루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감사해요 원장님..♡
2주 뒤 경과볼때 다시 뵈어요!
읽어주신 모든 분들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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